일상 Story Box2010.08.28 11:34


처음 쏘울이 나왔을때 , 저거슨 내차다 ! 라고 찜하고 , 출시되자 마자 선계 약을하고 마침내
마이카가되었다 .
처음 쏘울을 타고 다닐때는 칵테일 오렌지 칼라도 눈에 확 ~ 띄기도하고
박스카로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가는곳마다 신기하게 바라보고 관심을 좀 받곤했었다 .

그렇게 쏘울을 뽑은지 얼마 안되던 어느날 아침 , 출근하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데
운전석 앞유리에 저렇게 메모장 하나가 붙어 있었다 . ( 사진은 재설정 한 것임 )



핸드폰 번호와 함께 전화를 해달라는 내용의 메모였다 .

가끔 차량에 명함이나 , 광고용 전단지 같은게 창문틈 사이로 꽂혀 있거나 , 차 앞유리에 던져져 있는건 몇번 봤지만 , 저렇게 친필로 전화 번호를 적어서 전화를 해달라는 메모를 보니
어리둥절 할수밖에 없었다 .

그즈음 핸드폰 통화 잘못 누르면 국제 전화로 넘어가게해서 요금 왕창 나오게하는 핸드폰 사기가
한참 많을때이기도하고 또 낯선 번호로 통화 하는게 왕소심인 나에게는 망설여지는 일이었다 .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핸드폰 번호의 정체가 궁금하기도했고 ..
별 생각을 다하다가 남편 한테 판단을 부탁 했더니 ,

일단 전화 해보고 이상하면 바로 끊어 버리면되지 ~
뭐 어려운 일이라고 ....

아주 간단하게 결론을 내려 줘서 마침내 전화를 걸어 보았다 .

여보세요 ~ 차량에 남겨 주신 메모보고 전화 드렸는 데요 ..

아 ~ 노란색 차주 되세요 ?( 아마 쏘울 차종도 모르고 계셨던것 같다 .)

네에 ~

실은요 ~ 우리도 같은 아파트 1X 배속 층 살고있는 사람 인데요 ,( 어? 누구 시지 ?)
오늘 새벽에 새벽기도 나가는 길에 차를 빼다가 차주님 뒷바퀴를 살짝 건드린것 같은데
새벽이라 잘 안보 여서 확인을 못했어요 ~ 얼마나 상처가 났는지 ..
뽑은지 얼마 안되는 새차 같은데 나중에보고 속상하실까봐 바로 전화 드릴까하다가
새벽 시간이라 주무 시는거 깨울 까봐 전화번호만 남겨 드렸어요 ~
혹시 차 보셨어요 ?

네? 진짜요? 어떡해 ... 몰랐는데 .. 아직 못봤어요 ~ ㅜ , ㅜ

그럼 지금 확인 해보세요 ~ 그리고 다시 연락주세요 .. 처리해 드릴께요 ~
죄송 해요 ... 새차 같은데 ....


네네 .. 잠깐 끊어보세요 ~

그리고 바로 차로 달려가서 차 바퀴 주변을 샅샅이 살펴 보았다 .

그런데 아무리 살펴 봐도 아무런 흔적을 볼수 없었다 .
그래도 다시 꼼꼼하게 살펴보니 , 겨우 작은 스크레치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 거였다 .
뭔가 찾겠다고 작정을하고 살펴 봐서 그렇지 거의없는거나 마찬가지였다 .

찾아 보니까 별거 아니 네요 ~ 잘 안보 이던데요 ..

아 ~ 그래요?
새벽이라 미쳐 확인을 못해서 ...
아무튼 죄송 해요 ... 나중 에라도 뭔가 발견되면 꼭 연락주세요 ~
처리해 드릴께요 .... 새차라서 ....

네네 ... 말씀 만이라도 고맙습니다 ..

그렇게 통화가 끝났다 .
그 메모지를보고 불순한 생각을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솔직히 아무도 본 사람이없는 상황에서 충분히 모른척하실 수도있는 데
연락처를 남겨 주신 올바른 양심을 가지고 사는 분과 이웃으로 지낸다는 것이
마음이 그렇게 훈훈해 질수가 없었다 .

운전을 십수년하는 동안 내가 남의 차를 긁거나 사고를 낸적은 없다 .
방어 운전을 못해서당한 적은 있고 누가 내차를 긁어 놓고 사라진 적은 있지만 ..

그런데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혹시라도 내가 남의 차에 상처를 낼 일이 생길수도 있는데
그럴때 나는 그 이웃분처럼 할수 있을까 ?

요즘 같이 양심을 속이고 사는 사람이 많은 세상에서는 이렇게 양심적으로 사는게 당연한 것임에도
더 돋보이게 되는것 같다 .

오늘 아침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내차를 보니 , 안보이던 스크레치가 여기저기 보이길래
그 이쁜 쏘울을 내가 너무 험하게 막 다룬것 같아 반성이되면서 처음 쏘울을 탈때의 일이
생각이났다 .

 




투어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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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니 요즘 볼 수 없는 훈훈한 이웃이네요. ㅎㅎ
    범퍼를 부수고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좋은 이웃 덕에 즐거운 하루 되시겠어요~ ^^

    2010.08.28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에..띵님,
      벌써 2년 가까이 지난 일이지만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경험이었어요~

      2010.08.28 23:16 신고 [ ADDR : EDIT/ DEL ]
  3. 음...그래도 아직 우리주위에 양심적인 사람들이 살고있어 살맛나는 세상이라지요?^^
    음,근데 잘 결정하셨습니다. 주인님의 무관심에 서럽다는 노란색 쏘울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 분이 어설픈여우님이셨군요?^^
    스크래치때문에 울고 있답니다~광택 한번 내 주세요~에헤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0.08.28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다님께 주인 몰래 전화를 드렸었군요~
      첨엔 글래스코팅까지 다 해줬는데...
      애정이 식은건 아닌데 좀 거칠게 다웠나봐요..ㅎㅎㅎ
      다시 아껴줄께요...ㅎㅎ

      2010.08.28 23:18 신고 [ ADDR : EDIT/ DEL ]
  4. 그냥 갈 수도 있는데, 메모까지 남겨주시는 매너와
    너그러히 용서해 주시는 어설픈여우님의 넓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2010.08.28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훈훈하네요.. 그런 이웃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

    2010.08.28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런분이 흔치 않는데...
    복받으셨어요^^

    2010.08.28 1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앗.. 마음씨 착한분이시네요.. 저런분들만 계신다면 참 좋을텐데..ㅎㅎ;

    2010.08.28 1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이구~ 정말 훈훈하네요~ 그런 분이 계시니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주말에 살짝 꿀꿀했는데 기분좋은 이야기 듣고 가네요 ^^

    2010.08.28 19:03 [ ADDR : EDIT/ DEL : REPLY ]
    • 어? 왜요~입질님...
      꿀굴하신거 다 푸시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내일은 기분좋게 휴일 보내시구요~^^*

      2010.08.28 23:21 신고 [ ADDR : EDIT/ DEL ]
  9. 우리 성도님께서 참 착하시게 메모까지 남겨두시고^^
    아 물론 저도 그런상황이라면 남겨둬야죠
    오늘 모처름 가족들과 처제식구랑 영화받답니다.
    라스트에어벤더 3디로 봤는데 전 별루더라구요
    여우님 오늘 댁에서 편히 쉬셨는지요
    요즘은 제 블로그가 갈수록 힘을 잃어가네요 ㅋㅋㅋㅋ
    영화보고오니 허걱 300여명 방문
    분발해야겠습니다. 여우님 본받아서^^

    행복한 주일보내십시요^^

    2010.08.28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활기님, 영화보셨군요?
      하필이면 라스트에어벤더..를...ㅡ,ㅡ

      저는 집에서 잘 쉬었습니다.내일은 일찍 나들이 할거구요...
      안녕히 주무세요~^^*

      2010.08.28 23:22 신고 [ ADDR : EDIT/ DEL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0.08.28 20:21 [ ADDR : EDIT/ DEL : REPLY ]
    • 헐~정신병이라뇨? ㅎㅎㅎㅎ
      전에 차량에 전화번호 남길가 말까 라는 내용의 포스팅이랑 햇갈리신거 같은데요?
      혹시 한잔 하신건 아니시져? ㅎㅎㅎ

      2010.08.28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11.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저같은 경우는 차를 주차하고나면 옆에 있던 차량에서 문열다 스크래치 난게 많은데
    주차하는 경우 옆에 차를 고려해서 문을 열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자기 것만 생각하지 말고 남에 것도 생각하는 행동이 아쉽습니다.^^

    2010.08.28 2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 좋은 이웃분이랑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계시는 군요...
    저는 예전에.. 주차 된 차를 빼면서 뒷차를 박고는.. 그냥 도망가는 차를 본적이 있거든요...(주변에 사람도 많았음..)
    황당해서 가방에 있던 노트를 약간 찢어 그 도망간(?) 차번호를 적어서 와이퍼에 끼워둔 경험이 있는데..
    (그때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

    2010.08.28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워낙 무서운 세상이라...의심부터 하고 보는게 당연한 시대가 되었지만
    이런 훈훈한 일들이 있어서 아직 세상은 따뜻한거겠지요^^

    2010.08.28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ㅎㅎ 참 바른 사람이고 훈훈하네요...
    참 양심없는 사람도 많은데...
    그분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요... 서로 맘이 따뜻해 보여요...
    오랜만이죠... 스킨이 많이 바꿨네요...
    님 처럼 상큼해 보이네요...

    2010.08.28 2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쁜이님, 오랫만이세요~
      그래도 제스킨 변한것도 알아봐주시네요~
      티비님과 폼홀릭님 도움으로 제 블로그 스킨이 좀
      업그레이드 되었답니다.ㅎㅎㅎ

      2010.08.28 23:27 신고 [ ADDR : EDIT/ DEL ]
  15. 와.. 멋진분으로군요

    오히려 저렇게 양심있게 하면 그냥 넘어가주고싶더라구요

    참 오렌지 소울 너무 이쁩니다^^

    2010.08.28 2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에..험님, 내차 정말 이쁜것 같아요...ㅎㅎㅎ
      주말 잘 보내셨어요?
      휴일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2010.08.28 23:28 신고 [ ADDR : EDIT/ DEL ]
  16. 아름다운 세상~
    멋져요~

    2010.08.29 0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ㅎㅎ이룬 요즘 CC티비에 다 잡혀서 빼도박도 못하지만
    이렇게 바른 양심이 계실줄이야 ㅎㅎ^
    정말 기분은 좋으셨겠네요^^ 별탈도 없으시겠죠?
    휴일도 잘 보내시고요^

    2010.08.29 05: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 천사같은 분이로군요~
    이래서 세상은 살만 합니다.

    2010.08.29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 정말 훈훈한 마음이 들게 하는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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