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Story Box2011.01.11 11:01




우리딸이 엄마가 좋아 하는거라고  종류별로 사다놓은 붕어빵입니다.
그것도 난생 처음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우리딸,
방송같은데서 학생들 알바 하는 장면을 보면  갑자기 자기도 아르바이트(알바) 한번 해보고 싶다고
지나가는 말로 하곤 하는데, 아마 드라마 속의 알바 모습을 만만하게 생각하거나,
일종의 호기심 같은거려니 했습니다.

용돈이 필요한거냐고 물어도 그건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막연하게 한번 해보고 싶다는 겁니다.

무슨 중학생, 그것도 1학년 아이가 알바에 관심을 갖는건지,알바의 따순맛(?) 을 봐야
세상에 호락호락한건 없구나~라고 깨우치겠죠?

그런면에서 한번쯤 제대로 된 알바를 해보는것도 괜챦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든 경험을 통해 의미있는 교육이 될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약국 에서라도 하루정도 알바를 시켜 볼까? 생각을 해봤지만
마땅히 딸이 해줄만한 일거리는 없는것 같고....

아무튼, 그러던차에 마침 우리딸이 겨울방학중 다니고 있는 공부방 선생님께서
공부방 홍보 전단지를 우리아파트중 1000세대  현관에 붙이는 작업을 알바로
해줄수 있겠냐고 권하셨나봅니다.

공부방 끝날때 즈음에 아주 흥분된 목소리로 딸이 전화를 걸더니

" 엄마, 나, 지금 공부방 끝났는데, 공부방 선생님이 알바하래~
공부방 전단지 1000장만 붙이면 10000원 주신대~
친구랑 2명이 할건데, 엄마 나 해도 되지?
그리고 알바비 10000원은 선불로 미리 주신다는데, 내 맘대로 써도 돼? "

" 알바?
계단으로 올라 다니면서 전단지 붙이는거? 관리실엔 허락 받은거래?
추운데 조심해서 다니고 딸이 알바해서 번 돈이니까 딸 맘대로 써도 되지, 그럼~
수고해~호호 "

이 추운날 1000세대를 다닐걸 생각하면 안스럽기도 하고
10000원이면 너무 박한거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일부러 다이어트 하려고 운동도 하는데, 운동 하는 셈 치고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도
좋을것 같고 조금 고생은 되겠지만, 그런 고생도 좋은 경험이 될것 같아
흔쾌 하게 오우케이 해주었습니다.

제대로 하기는 하는건지....

저녁 6시가 다 되어서 다시 걸려온 전화로

" 엄마, 오늘 다 못하고 내일 마저 해야 될것 같아~
종아리가 얼마나 아픈지 종아리가 허벅지 처럼 굵어질것 같아...
몰래 몰래 붙이는데 집안에서 무슨 소리 나면 혼날까봐 무서워서 막 도망 치고 하느라
조마조마 했어~휴~우~"


" 거봐~ 알바, 쉬운거 아니지? 돈버는거 그렇게 어려운거야~
수고했어~"


" 그리고 엄마,선생님이 10000원 미리 주셔서 내가 번 돈으로 엄마 좋아하는 붕어빵도
사왔어~잘했지? 나 이쁘지?
나머지는 남은돈은 나하고 싶은거 한다...뭔지 알지? 사랑해~ 엄마~ "

" 정말? 아고고~ 이쁜 우리딸, 고마워~
응, 너 하고 싶은거 해~ 보나마나  게임용 캐쉬 사는거자나~ ㅎㅎ"

그리고 집에갔더니, 정말로 붕어빵을 매운야채,단팥, 슈크림 이렇게 3가지 종류별로 사다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한개씩은 먼저 먹었다는군요~

그래도 그 붕어빵을 보는순간 얼마나 감동스럽던지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붕어빵중에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는 붕어빵이었습니다.

우리딸, 종아리가 너무 아프다며, 엄살은 좀 피웠지만,
너무 대견하고 이뻐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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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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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좋은 블로그는 언제나 새롭고 흥미로운 정보 - 다가와서 읽는 동안이 블로그에 좋은 하나에 블로그를 자격이 모든 품질을 정말로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2011.11.16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안녕! 이것은 오프 주제의 일종하지만 기존 블로그에서 몇 가지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블로그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가요? 정말 techincal는 아니지만 아주 빠르게 물건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을 만들기에 대해 생각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당신은 어떤 지점이나 제안 사항이 있습니까? 건배

    2011.11.16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 ㅎㅎㅎ 뿌듯하시겠습니다 ㅎ 좋은글 잘보고.

    2011.11.16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볼품없이 찍어서 그렇지 마침내 한

    2011.11.16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님이군요. 나중에 제 아들,딸도 그랬으

    2011.11.16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원은 좀 박하긴 하지만, 돈벌기가 쉽지 않다

    2011.11.16 1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렇게 좋 은 글 을 올 렸 다. 감사 나 눔
    새해 복 많이 받 는 유 쾌 한 하루 였 다

    2011.11.21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악~ 정말 미치겠어요.. 새벽에 알람을 스팸이 알려줘요 ㅠㅠ
    전 6시 반에 일어나야 하는데 4~5시만 되면 울리니 이를 어쩌면 좋아요? 진짜;

    2011.11.22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도 요즘 스팸문자때문에 죽겠어요. 문자열로 막아놔도 어찌나 교묘하게 변경해서 오는지

    2011.11.29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우 안바도 너무 예쁜데요
    붕어빵 저도좀 나눠주시지요^^

    2011.11.29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真的不错know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me (Michael Ling ) http://www.chinacateringequipment.com

    2011.12.27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 어떤 감동 것들이다. 의견이 다양있을 것을 알고하지 마십시오. 모든 열정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와 같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2012.01.06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내 blogroll을 여러분의 블로그를 추가하고 싶은 것은 무엇 앵커를 사용해야 말해 줘요?

    2012.02.06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확인란을 "새로운 코멘트를 추가할 때 알림 받기"내가 원래 댓글을 때 내가 클릭한 지금 때마다이 코멘트는 당신이 그 서비스에서 나를 제거할 수있다 어떤 식으로든 같은 comment.Is없이 네 이메일을 더 받으려면 추가됩니다? 감사합니다

    2012.02.06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잊지 못할 겨울 방학을 보내고 있군요.
    따님이 정말 대견합니다.

    2012.04.09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2.07.05 18:4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르바이트를 함으로서 돈의 소중함도 알고

    2012.10.19 0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주시겠습니까? 블로그 게다가 첫 수업입니다

    2012.10.19 0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난 그게 지루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난 오랫동안 여기에 확인되지 않은,하지만 내 일상 bloglist에 다시 추가 할 것 같네 있도록 지난 몇 게시물 정말 좋은 품질입니다. 당신은 내 친구 자격

    2012.12.16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7일날 스페셜 이벤트 하면 CDMA 아이폰이 발표될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2015.01.09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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