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藥) Story Box2010.08.04 10:43



약국에서 약 지으시고 조제봉투의 내용을 확인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을까?

약국에서 일을 하면서 약국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특별한 상황들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전에도 약국에서 핸드폰 이용하는 고객들로 인한 상황들을 글로 올린적이 있는데
궁금하면 다 읽어 보시길...^^ 

핸드폰 통화,제발 참아 주세요 ☞☞ http://jagnikh.tistory.com/77

어제는 얼결에 당한 일이라서 (당했다는 표현이 좀 걸리기는 한다..ㅡ,ㅡ)
처음에는 당황했다가 나중에는 은근 짜증과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일이있었다.

따르릉~어제 전날(즉 그저께)오후,환자분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오전에 울 약국에서 약을 타간 사람인데 집에와서 약을 먹으려고 꺼내 보니, 분명 3일분이라고 했는데 2일분만 약이 들어있다..라는 내용.

속으로 그럴리가 없는데 하면서도 잘 확인해 보셨어요?  라고 물었다.

일단 약국 입장에서는 CCTV를 돌려가며 확인할수도 있지만
환자분이 확실하다고 우기는 데야 뭐라고 증명시켜 드릴방법이 없는것이다.

그러면서 환자분 하시는 말씀이

집이 거리가 멀어서 병원(내가 지어드린 처방병원) 갈때마다 톨비를 왕복9000원을 내고 다니는데
그 하루분 때문에 약 가지러 또 나오실수도 없으며
굉장히 예민한 성격이라, 내 약이 맞는건지 불안해서 약을 먹을 수가 없으니,어떻게 하냐는거다.

그래서 그럼 사람을 수배 해서라도 웬만하면 약을 가져다 드릴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일단 환자분이 약은 드셔야 하니깐..있는거라도 먼저 드시면 좋을텐데 ...속으로 생각 하면서.

그런데 바로 또다시 남편이란 사람한테 전화가 왔다.

그 약 꼭 먹어야 하니까 번거롭더라도 택배로 지금 당장 약을 새로 지어서 보내달라는..
(분노의 감정이 팍팍 느껴지는듯한 어투로..)

헐~~~~~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라  서둘러 택배로 보낸다고 해도 그날 중에는 도착 못할텐데...

마침, 약국직원이 약의 양이 적으니 빠른등기로 보내면 빨리 갈수도 있다는것.그래서 우체국에 가서 바로 빠른등기로 약을 보내드렸다.

여기까지는 참을만 했다.(그러면 안되겠지만, 혹시라도 나의 실수일수도 있으니까)

다음날(어제) 아침, 약국 문을 열자 마자 전화가 왔다.바로 그 환자분,

방금 약을 받았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네에...지금이라도 약 빨리 드세요....라고 전화를 끊었는데
또 전화가 온다.

약이 또 2일분만 왔다는것! 뭔 일을 그렇게 하냐면서.....

응??? 그럴리가 없는데...? 그러면서 퍼뜩 스치는 생각,

그 약 하루에 두번 (아침, 저녁) 드시는 약이라서 6봉이면 맞는데요,
혹시 하루 3번 드시는 약으로 착각 하신거 아니에요?

네? 그래요?
어어어..그러네요...맞네요, 아침, 저녁, 그럼 맞네....그럼 어제도 약 제대로 받은거 맞는거였네요...
알겠습니다, 전화 뚝,,,,,,,,

휴~우~ 이게 도대체 뭔일인지...ㅡ,ㅡ
내가 실수를 하지 않았다는게 밝혀져서 다행이지만  은근 화가 치밀어 올라오는걸 참을 수가 없었다.

복약지도 할때 제대로 귀담아 들었거나,조제봉투 내용을 찬찬히 제대로 한번만 확인 했어도
그런일은 없었을텐데...


약 조제봉투다.

나는 환자분께 조제약을 드리면서 복약지도를 좀 꼼꼼하게 해 드리는편이다.
복용횟수, 복용 방법, 복용시 주의 사항, 약의 부작용에 대한 내용등등...

그런데, 정작 환자분들은 대충대충 ,건성건성 들으실때가 많다.  얼마에요? 약 가격부터 물어본다.

그래서 이 약 무슨약이고 어디에 먹는 약이에요? 하고 묻는 환자가 있으면
신기하게 생각 되어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된다.

대부분은 알았어요,빨리빨리 주세요..밖에 차 세워 뒀어요..등등..
그리고 다 아실것 같이 하고서는 약을 가져 가신후에 약이 부족하다고 전화 하신다.

보통 약은 하루 3회 먹는경우가 많으니 당연히 그런줄 아시는거다.

그런데 두번 먹는 경우도 있고 한번 먹는 경우도 있는데 하루 2번 먹어야 할 약을
3번 드시고는 약이 부족 하다고 따지시며 전화 하신다..

약사로서 그런 오해가 억울 하고 싫은거 보다는 먼저 우려 되는것은
약 복용 횟수를 제대로 지켜서 복용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럴려면, 아무리 바빠도 복약지도 해 드릴때 잘 들으시고 또 조제봉투는 그냥 휙~버리지 마시고
꼭 한번 만이라도 제대로 읽어 보시고 복용을 해달라는것이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지 않나?)


이렇게, 아침 저녁 하루 2회 복용 하는 약 이랑


아침, 점심 저녁 하루 3회 복용해야 하는 약은 따로 포장해서 색도 달리 해서 조제 해 드리는데도
왕왕 실수를 하신다.

앞으로 혹시 처방전 들고 약 지으러 약국에 가실때는
제발, 조제봉투의 내용만이라도 꼭 확인 하시길 바란다.





                               ★ 블로그 시작 백 하루째 되는날, 이런일도 생기네요..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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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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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우님, 며칠간 지방에 다녀온 데다가 일마감에 쫒겨 방문이 늦었습니다.
    와보니 엄청난 일이 있었군요..대문에 떠억 하니 걸리셨네요....ㅋㅋ
    왕축하드립니다^^

    참 화나셨겠어요.
    특히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네 알겠습니다 뚝! 이 부분에서..열가지 살짝 납니다.
    참 염치없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잘못했으면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하면 어디 덧나나..

    모쪼록 열 식히시고 시원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0.08.04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달빛님, 많이 바쁘셨나봐요?
      솔직히 사과 하셨는지도 몰라요..
      제가 이미 흥분한 상태가 되어버려서
      미쳐 못 들었는지도...
      그 손님분도 순간 잘못 판단하셔서 그랬겠다 싶어서
      이젠 이해 한답니다.ㅎㅎ

      2010.08.04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 정말 그럴수도 있겠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약을 하루에 세번 먹는 걸로 지어가니.. 다들 그렇게 생각하나봐요...
    저도 담부턴 약을 지을때 꼭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2010.08.04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에..보통 약들이 하루 세번 먹는 약이 많자나요..
      그게 익숙해서 실수 하는경우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오늘도 너무 더운날,
      잘 보내셨어요?
      편안하고 시원한 밤 보내세요..^^

      2010.08.04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4. 세상에 참 경솔한 사람들 많은거 같아요..-_-;;
    잘못해놓고 너무나 당당한..;;

    2010.08.04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또한 너무 허둥대다가 얼결에 더 당황하고 그랬던것 같기도 해요..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반성도 하게 되네요..^^

      2010.08.04 22:35 신고 [ ADDR : EDIT/ DEL ]
  5. 전라북도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입니다. 이런일도 있는군요. 많은분들이 잘 알아두셨으면 좋겠네요. 잘읽고 갑니다.

    2010.08.04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와우~ 연달아 메인 선정이시네요 ^^
    역시 약을 먹기 전 확인해야 겠습니다!
    어림짐작으로 하면 큰일 나겠습니다 ㅎㅎ

    2010.08.04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규님 같이 퍼펙트한 포스팅이랑 비교하면 너무 하잘것 없는데...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한편으로는 좋구 그래요...
      참, 동생분 다녀가셨네요?
      제 블로그에...
      디게 반가웠다고 전해주세요~^^*

      2010.08.04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는 그냥 집에서 대충 약봉지 몇봉있는지 체크해보는데.대부분은 퍼팩트 했습니다.오늘 처방전 보니 가끔은 느끼는것이지만.영어라서 이약이 무슨약인지.모르는것이 있어서 궁금해질때가 많이 있습니다.인터넷 검색결과는 진통제인것같은 느낌이 드는데.용어가 너무 어려운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마트 직원으로 있을때에도 사람상대하는것이 제일 어려운것 같습니다.

    2010.08.05 0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직도 영어로만 나오는 처방전이 있나요?
      아마 항생제 하고 진통제 일것 같네요..ㅎ

      2010.08.05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8. 베스트글 축하드려요^^
    오랜만에 들리네요!

    2010.08.05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석2님, 휴가 다녀오신거에요?
      이번주는 휴가가 피크 라서..
      저도 낼 부터 휴가에요..

      잘 계시져? ㅎㅎ

      2010.08.05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9. 어떤것보다 사과에 인색한 사람은 일단 발끝부터 다시보게 된다라고
    인생선배님의 말씀이 확 떠오릅니다 -_-;;
    미안하다 네글자가 어려운것은 아닐텐데요 -_-;;

    2010.08.05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미안하다...는 말이 뭐 그렇게 어렵다고...
      밉쌍님, 여전히 바쁘신가 봐요?
      다요트, 화이팅!!

      2010.08.05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전 이런건 꼭 읽어보고 먹는데;;; 아픈건 일찍 낫고 싶어하는지라..ㅋ

    2010.08.06 0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렇네요. 약을 타오면 꼭 확인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냥 무심결에 지나치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요. 아주 위험천만한 발상이죠. 아주 중요한점을 지적하셨네요.

    2010.08.06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베스트글 축하드립니다. 화가 많이 나셨겠는데 덕분에 이 글을 써서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신 것 같네요. ^^
    조금전부터 몇 개의 글을 읽었는데 모두 여우님의 멘트가 있길래 들어와 보게 되었다는~

    2010.08.11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다른 정보를 웹사이트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어디 그런 이상적인 방법으로 작성된 정보의 유형을받을 수 있을까? 난 그냥 지금 일한다고 프로젝트를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볼에서 밖에 있었어.

    2012.02.03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항상 직원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직원은 원칙을 준수해야합니다.실제 결과는 회사와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2012.02.24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본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귀하의 비즈니스를 홍보하기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귀하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그들이 정보를 즐기거나 제품을 사고 싶은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귀하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2012.03.04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우리가 돈을받을 수 있도록 노력. 그것은 또한 모험을 제공하고있어.모험은 우리가 자랄 수 있습니다.

    2012.03.22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진짜 말들 안 처들어요..다 말해줘도...꼭 딴소리.
    잘 봐야겠군요.

    2012.04.09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오는 걸 깜빡 했네. 템즈 워터 노란색 왁스 왁스, 특히 해안. 대형 책자에서 하늘 버스트 플래시, 비

    2013.01.09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성공! 그는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그녀와 함께 공유 할 수 에리트레아

    2013.01.09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oye 집에 아버지는 황혼. 다크 황혼이 무너했다. 상당한 거리 거리에, 그는 음악을 듣고 피아노의

    2013.01.09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와 감사 일어 섰다. 그리고 그들은 손을 흔들었다, 눈의 안개의 눈물, 그들은 미소 짓는다. 사람들

    2013.01.09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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