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무지 흔들렸습니다.ㅡ,ㅡ)
연일 기록적인 한파에다가, 구제역 파동, 그리고 함바 로비 리스트..등 시끄러운 뉴스들이 많은가운데
휴일을 맞아서 원래는 1박2일로 동해나 서해 쪽으로 나들이 계획이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고생 할까봐 포기하고 가까운 영종도로 드라이브 삼아 다녀왔답니다.
얼마나 추우면 바닷물 까지 얼려 버렸는지...눈 내린채로 얼어버린 겨울 바다가 장관 이었답니다.
(겨울바다 사진은 다음에 남편이 촬영 한걸로 올려봐야 겠습니다.)
바닷가 조개구이 집들도 을씨년 스럽게 보여질만큼 썰렁해서 들어가기도 싫고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남편이 산행갔다가 일행들과 함께 우연히 갔던 고기 맛이 정말 끝내줬다는
흑돼지 집이 있다면서 그리로 일부러 찾아찾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그 식당 앞에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면 식당 스럽게 안생기고 무슨 조립식 컨테이너 같은것의 입구에 흑돼지 라고
커다란 글씨만 덜렁 적혀 있는 너무너무 허름한 집이었거든요.
굳이 여기서 먹어야 하나? 하고 잠시 망설이다가 남편만 믿고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사진(심하게 흔들려버린)속에서 보이듯이 방송 출연도 했던 집인데요
흑돼지 고기와 김치찌개가 맛있는 집으로 나름 유명하답니다.
그래서 한번 먹게 되면 자꾸 찾게 된다는....
하지만, 내가 딱 들어서자 마자 느낀 첫 소감은 요즘 티비에 자주 오르내리는 함바집이라는게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정식 상호가 유가네 흑돼지..였네요~
뭔가 정리되지 않은 듯한 분위기의 주방 입구 바로 위에 붙어 걸려있는 메뉴판 입니다.
일단 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구제역 속에서도 이 흑돼지는 무사한건지, 1인분에 7000원이라는 착한가격(?)으로 올라왔네요.
보기에도 아주 두툼해 보이는군요.
(요만큼만 먹은게 아니구요, 나중에 더 추가해서 먹었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꾸밈없고 소박한 기본 상차림입니다.
특히나, 그릇과 너무 잘 어울리게 담겨진 포기 김치와
파와 콩나물로 푸짐하게 올라온 이 무침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나름 맛도 좋았답니다.
그리고 삼겹살을 숯불에 올려서 굽기 시작 합니다.
먹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익어 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겹살은 익어가고, 식당안은 계속 손님들이 들어옵니다.
어떻게 알고 찾아들 오는건지 신기할 정도로...
사진을 볼품없이 찍어서 그렇지 마침내 한점 먹어보니,
지금까지 먹어본 삼겹살을 완전 종결시킬만한 맛이었습니다.
쵝~오!!!
그리고 주문한 그렇게 맛있다는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고기도 푸짐하게 들어있는게, 워낙 물에 빠진 젖은고기를 잘 안먹는
그래서 돼지고기 들어간 김치찌개는 절대 안먹는 나도 남편이 강제로 먹이는 바람에 한입 먹어보고
반할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삼겹살 1인분과 같은 가격인 7000원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더군요~
뭔가 종류별로 맛을 봐야 할것 같아서 고추장양념도 주문을 해서 먹었답니다.
뭐 보이는것 처럼 푸짐하고 술안주로는 딱 좋을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잔치 국수로 입가심을....ㅎㅎ
겉으로 보기엔 정말 볼품없고 허름한 집이었는데, 흑돼지 삼겹살을 포함한 모든 음식이
훌륭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동안은 흑돼지 하면 제주도가 생각났는데, 꼭 제주도가 아니어도 맛있는 흑돼지 집이
가까운 곳에도 있었네요~ ㅎㅎ
맛있게 삼겹살을 먹고 나니,구제역이 빨리 종결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더 절실하게 생각났습니다.
※ 지도 검색을 해보니, 위치가 안나오네요..일산 가좌마을 있는 쪽인데...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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